지난주 엑셀 자산 현황판 이야기를 했다.
그런데 현황판에 숫자를 적어두는 것과, 그 숫자로 뭘 해야 하는지는 다른 문제다. 리밸런싱은 1년에 한 번 하기로 계획해뒀고 아직 그 시점은 아니지만, 미리 "지금 목표랑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"는 확인해봤다.
목표 비중을 먼저 정해뒀다
ISA를 시작할 때 비중을 미리 정해뒀다.
- 미국지수 90% (TIGER 미국S&P500 52.5% + KODEX 미국나스닥100 37.5%)
- 성장보조 10% (반도체 ETF 5% + 코스닥150 ETF 5%)
성장보조 쪽은 처음부터 한 번에 사지 않고, 2~3개월 모아서 한 번에 사기로 계획해뒀다. 그래서 지금 실제 보유 종목은 미국지수 두 개뿐이다.
지금 확인해보니 이만큼 벌어져 있었다

현재 평가금액 기준으로 비중을 계산해보면 이렇다.
| TIGER 미국S&P500 | 52.5% | 71.2% | +18.7%p |
| KODEX 미국나스닥100 | 37.5% | 28.8% | -8.7%p |
| 반도체 ETF | 5% | 0% | -5.0%p |
| 코스닥150 ETF | 5% | 0% | -5.0%p |
S&P500 쪽이 계획보다 훨씬 많이 올라서, 비중이 저절로 71.5%까지 커져 있었다.
성장보조를 아직 안 산 것도 있지만, S&P500 수익률이 좋다 보니 비중 자체가 밀려 올라간 영향이 컸다.
사려고 해서 비중이 커진 게 아니라, 올라서 비중이 커졌다.
조정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봤다
현재 총 평가금액(3,397,420원) 기준으로, 목표 비중에 맞추려면 이렇게 움직여야 한다.
| TIGER 미국S&P500 | 1,774,455원 | 2,407,570원 | -633,155원 (매도) |
| KODEX 미국나스닥100 | 1,267,468원 | 972,345원 | +295,123원 (매수) |
| 반도체 ETF | 168,996원 | 0원 | +168,996원 (매수) |
| 코스닥150 ETF | 168,996원 | 0원 | +168,996원 (매수) |
매도할 금액(633,115원)과 매수해야 할 금액을 다 더한 값(295,123+168,996+168,996=633,115원)이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진다.
계산이 맞다는 뜻이기도 하고, 결국 S&P500에서 번 만큼을 나머지 세 곳에 나눠 채우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.
그런데 아직 실행은 안 했다
계산까지는 해봤지만, 실제로 매도·매수는 아직 안 했다.
이유는 두 가지다.
- 리밸런싱은 1년에 한 번 하기로 정해뒀는데, 아직 그 시점이 아니다
- 성장보조 쪽은 원래 계획대로 2~3개월 모아서 한 번에 사는 게 맞다고 봤다
숫자로 괴리를 확인하는 것과, 그 괴리를 지금 당장 메우는 건 다른 결정이다. 계획한 시점이 되면 이 계산을 다시 해보고, 그때 실제로 조정할 생각이다.
리밸런싱하기 전에 같이 고려하는 것들
실제로 매도·매수할 때가 되면 이런 것도 같이 볼 계획이다.
- 세금: ISA 안에서는 매매해도 계좌 밖으로 빼기 전까진 과세가 이연되니, 일반 계좌보다는 부담이 적다
- 매매 타이밍: 장 초반보다는 시장이 좀 안정된 이후가 낫다고 알고 있다 (급하게 살 이유는 없으니까)
- 한 번에 다 맞추지 않기: 목표 비중에 정확히 맞추려고 애쓰기보다, 방향만 맞게 나눠서 조정할 생각이다
목표 비중, 어떻게 확인하면 되나
거창한 도구 없이도 확인할 수 있다.
- 처음 정한 목표 비중(%)을 적어둔다
- 지금 각 종목의 평가금액을 확인한다
- 전체 평가금액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(%)을 계산한다
- 목표 비중과 비교해서 얼마나 벌어졌는지 확인한다
이거면 충분하다. 매매를 지금 당장 안 해도,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아는 것과 모르는 건 다르다.
이 글은 개인적인 자산 관리 계획을 정리한 후기이며, 특정 상품이나 매매 시점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.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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