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RP는 세액공제로 환급을 받는 계좌라면, ISA는 투자 수익에 붙는 세금을 줄여주는 계좌다.
이 세금 혜택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, 지금 운용 중인 ISA로 직접 계산해봤다.
ISA 세금 구조, 정확히 이렇다
일반형 ISA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다.
- 순이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
- 200만 원 초과분은 9.9% 분리과세
(참고로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지만, 총급여 5,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,8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. 나는 일반형이라 200만 원 기준으로 계산했다.)
일반 계좌(비과세 혜택 없는 계좌)에서 같은 수익이 났다면 15.4%가 세금으로 빠진다. ISA는 이 세율 자체가 다르게 적용된다.
(비과세 한도와 세율은 세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으니, 실제 계산 전에는 국세청 홈택스나 가입한 증권사에서 최신 기준을 다시 확인하시길 권한다.)
내 계좌로 계산해보니

지금 평가손익은 294,055원이다. 4월에 시작했으니 아직 4개월도 안 된 시점이다.
만약 오늘 이 상태로 계좌를 정리한다고 가정하면,
- 일반 계좌였다면: 294,055원 × 15.4% ≈ 45,284원 세금
- ISA(일반형)라면: 200만 원 비과세 한도 안이라 0원
지금 시점에서는 세금이 아예 안 붙는다.
294,055원이 200만 원 한도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다.
같은 수익인데, 계좌만 다르면 결과가 다르다.
3년을 채우면 어떻게 될까
ISA는 의무 유지 기간이 3년이다. 지금 페이스(4개월에 약 29만 원)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단순 가정하면, 3년 뒤엔 대략 200만 원을 넘길 수도 있다.
(이건 어디까지나 지금 수익률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일 뿐이고, 실제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. 참고용으로만 봐주면 좋겠다.)
만약 3년 뒤 순이익이 300만 원이 됐다고 가정해보면,
- 일반 계좌였다면: 300만 원 × 15.4% = 462,000원 세금
- ISA(일반형)였다면: 200만 원은 비과세, 나머지 100만 원만 9.9% 과세 → 99,000원
같은 수익이어도 세금 차이가 36만 원 넘게 난다. 초과분이 커질수록 이 차이는 더 벌어진다.
IRP와 뭐가 다른가
IRP와 헷갈리기 쉬운데, 역할이 다르다.
👉 IRP가 "세액공제"라면, ISA는 "수익에 붙는 세금 절감"이다.
세액공제 쪽이 궁금하다면 지난번 정리한 글을 참고하면 된다.
또 IRP는 원칙적으로 중도인출이 안 되지만, ISA는 필요하면 자금을 뺄 수 있다는 유동성 차이도 있다. 어떤 걸 먼저 시작할지 고민된다면 이 부분도 참고하면 된다.
직접 계산해보는 법
본인 ISA 계좌로도 이렇게 확인해볼 수 있다.
- 지금 ISA 평가손익을 확인한다
- 일반형이면 200만 원, 서민형이면 400만 원 기준과 비교한다
- 한도 안이면 지금 정리해도 세금은 0원이다
- 한도를 넘겼다면, 초과분에만 9.9%를 곱해서 실제 세금을 계산해본다
- 같은 수익을 일반 계좌(15.4%)로 냈을 때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바로 보인다
이 글은 개인적인 계산을 정리한 후기이며, 특정 상품이나 세무 전략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. 세율과 한도는 세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으니 국세청 홈택스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시고, 필요시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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